'에어'에서 '엘리온'으로 게임명 변경
전투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 선보여
논타깃팅 시스템 적용, 수천 가지 조합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개편

MMORPG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게임명 변경/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MMORPG ‘에어(A:IR)’가 대규모 전투 시스템 개편을 단행하고 엘리온(ELYON)으로 게임명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

'엘레온'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게임상에도 많은 것이 변경 됐다. 전투의 대대적 변화는 몰이 사냥, 논타깃팅(Non-Targeting) 전투 시스템 적용, 스킬 커스터마이징, 장비 시스템 개편으로 요약된다. 먼저 몰이 사냥과 논타깃팅 전투는 학습 요소를 대폭 줄이고, 통쾌한 액션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수천 가지 스킬 조합, 캐릭터 성향, 파밍(장비 획득)의 재미가 느껴지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새로워진 세계관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파격적인 콘텐츠 변화에 맞춰 게임명도 ‘엘리온’으로 전격적으로 변경했다. ‘엘리온’은 게임 내에서 PVP(Player VS Player)와 RVR(Realm vs Realm)이 치열하게 펼쳐질 새로운 세계로 가는 포털의 이름으로, 극강의 전투 액션을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파격적으로 변화된 ‘엘리온’은 4월 11일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전체험은 11일 하루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서포터즈는 오늘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포터즈로 선정된 게이머는 이번 사전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이후에도 테스트 참여 권한, 서포터즈 친구 초대, 칭호, 전용 탈것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인 '엘리온'의 성패는 크래프톤에게 매우 중요하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적인 성공으로 2년연속 매출 '1조클럽'을 유지하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업계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미스트 오버' ,'테라 히어로' 등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기업가치가 급속도로 커진 후 장밋빛 전망이 그려졌지만, 타 연합 개발사들의 후속작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배틀그라운드의 매출 규모도 빠르게 줄고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8년 3월엔 국내 PC방 점유율이 43%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지만 2년이 지난 현재는 8% 남짓으로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또 다른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이다. 그렇기에 곧 출시될 '엘리온'의 어깨가 무겁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안정감을 주기는 하지만 기대감을 잔뜩 안고 진행한 지난 1차와 2차 CBT가 최척화 문제를 시작으로 각종 버그와 낮은 속도감에서 이어지는 액션성 저하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결과와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았기에 불안감은 존재한다.

이번에 이름을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CBT를 통해 받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한 만큼 어떤 게임으로 다가올까 주목이 되고있다. MMORPG의 경우 흥행에 성공하면 그에 따른 매출 규모가 크고 서비스 장기화를 통한 꾸준한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크래프톤은 '엘리온'의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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