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백희나, 아동문학계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한국 작가 최초로 31일(현지시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심사위원회는 백희나 작가의 작품에 대해 작품이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2013년 한국출판문학상을 수상한 바 했다. 대표작은 ‘구름빵’ 외에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나는 개다’ ‘달 샤베트’ 등이 있다. 특히, 그림책 ‘구름빵’은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50만권이나 팔리고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도 제작됐다. 또한, 2011년 영어판을 비롯해 10여개국에서 번역출간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만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정신을 기리며 어린이를 위한 작가를 상대로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올해 아스트린드 린드그렌상 후보에는 67개국 240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작가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은 5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