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오늘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확진자 면접조사 결과를 보완,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져 확진자 이동 동선과 시간대별 체류 지점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대규모 발병 지역(핫스팟)을 분석해 지역 내 감염원 파악 등 다양한 통계 분석도 가능해진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월 2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241명이며, 이 중 4,144명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환진자 중 해외유입은 284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3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04명이고, 격리해제는 414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5명 추가되어 총 131명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약 82.2%가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4.7%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대구 26명, 경기 14명, 서울 13명, 경북 12명, 인천, 충북, 충남에서 각 1명씩 발생했으며, 검역에서 30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시도별 확진 환자 현황(3.26. 00시 기준, 1.3 이후 누계)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2명이 자가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되어(접촉자 2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60명(직원 97명, 접촉자 6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시흥시 소재 미래키움어린이집에서 교사 1명이 확진되어 접촉자 48명(원아 33명, 교사 14명, 학부모 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었으며, 3만3,256명 중 224명(0.7%)이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신병원 종사자 1,007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확인된 847명 중 1명(0.1%)이 양성으로 확인되어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동구 소재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3월 17일부터 현재까지 19명(환자 10명, 직원 5명, 보호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71병동과 72병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병동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이다.

중대본은 최근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단계에서의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3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수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으며, 3월 27일(금) 0시부터 미국발(發)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하게 되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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