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성장 중인 토건사업과 해외 플랜트사업 중심의 건설사업 역량 집중
투자부문 인적 분할...삼광글라스-군장에너지 합병
사업부문 올 매출 1조 3천억원, 신규수주 2조 1,600억원 달성
지난 18일 투자부문을 인적 분할해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와 함께 3사 합병을 진행키로 공시한 이테크건설이 투자사업부문에 대한 인적 분할로 건설사업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테크건설(대표 이복영, 안찬규)은 20일 건설사업 경쟁력 확보 역량 뿐아니라 실제 올해 사업부문 계획인 매출 1조 3천억원, 신규수주 2조 1,600억원도 그대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은 군장에너지, SMG에너지, SG개발 등 자회사 지분을 관리하던 부문이다. 이테크건설 사업부문은 안정적으로 성장중인 토건사업과 해외시장으로 확대중인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 할 수 있게 됐다.
금번 합병으로 기존의 삼광글라스에서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하는 합병법인을 통해 사실상 지주회사 중심의 병렬식 지배구조로 변모한다.
이테크건설 안찬규 사장은 “그룹차원에서 가장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사업구조가 안정적인 군장에너지가 삼광글라스와 합병하면서 그룹의 구조적인 재무 안정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병법인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이테크건설은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주회사의 신용을 활용한 토건사업의 활발한 사업확장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테크건설은 금번 인적 분할로 자산규모가 비율만큼 감소 함에 따라 분할합병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된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한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테크건설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연결기준 매출 1조 7,400억원에 신규수주 2조 1,6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금번 인적 분할로 연결자회사 군장에너지가 없어짐에 따라 1조 3,000억원 수준의 매출과 2조 1,600억원의 신규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여주 천연가스, 영주 바이오매스, 장흥 바이오매스 등 크고 작은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공사를 모두 수주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효성비나케미칼즈로부터 3,600억 원(미화 3억850만달러) 규모의 프로필렌(Propylen)과 에틸렌(Ethylene) 생산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2018년 3,300억 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에 이어 베트남에만 7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선전하고 있는 베트남시장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해외자금을 끌어들여 산업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참여하고 있어 산업설비 외에도 발전소, 인프라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일련의 합병으로 지주사 역할을 하는 군장에너지를 중심으로 그룹이 개편됨으로써 합병법인으로 투자부문을 일원화 해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함께 각 회사별로 분산되어있던 인적, 재무적 자원들을 통합하여 사업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