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931명 확진! 29일, ‘코로나19’ 지역·연령별 등 발생 현황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환자가 3천 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년 2월 29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909명(전일 16시 대비 594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2,931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53,608명은 검사 음성, 29,15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격리 해제 환자는 1명(63번째 환자, 1968년생, 여자) 늘어나 총 27명이 되었으며, 대구 지역에서 3명이 추가 사망(1950년생 여성, 1926년생 여성, 1957년생 여성)해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29일 09시 기준 코로나 전체 확진자 2,931명의 성별 비율은 남성 1,094명(37.3%), 여성 1,837명(62.7%)으로 전날보다 여성의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56명(29.2%)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87명(20.0%), 40대 437명(14.9%), 60대 390명(13.3%), 30대 361명(12.3%) 순으로 많았다.
한편,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서는 741명, 청도가 있는 경북 지역에서는 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서 조상 중인 사례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광역시가 기존에 조사한 유증상자 1,299명 중 761명을 확인했으며,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현재까지 제출받은 신천지 신도명단과 비교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지역 확진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1,356명, 경북지역은 133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당분간 관련 사례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격리조치 중이던 2명(직원 1명, 가족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19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다. 현재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36명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경미하거나 호전 양상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24명이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전원 된 환자 29명에 대해서도 21명이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추가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되는 경우 격리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에 신규 확진자는 충남 32명, 부산 14명, 경남 13명, 서울 12명, 경기 10명, 울산 6명, 인천과 대전에서 각 2명, 강원과 전남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중대본은 현재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어르신으로, 이러한 분들의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상 시설 및 의료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었다.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되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하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번 주말 그리고 이어지는 3월 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