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미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긍정적'…긍정 요인은 '대중문화', 부정적 요인은?
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8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인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76.7%,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64.8%가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경우 전년도 조사 결과에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80.3%)보다 다소 감소했다.
다만 우리 국민이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경우는 전년도의 54.4%보다 10% 이상 늘어 외국인이 평가하는 이미지와의 격차가 11.9%로 나타났다.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38.2%)가 가장 많았고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0%), 한국 제품 및 브랜드(11.6%)가 그 뒤를 이었다.
문화 한류가 긍정적 국가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문체부의 분석이다.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북핵문제가 27.8%로 가장 높았고, 정치상황(18.2%), 국제적 위상(14.5%)등을 꼽았다.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는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 태도' 15.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 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본은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태도(27.2%)'를 1순위로 꼽았다.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던 호주, 영국, 멕시코 등에서는 한국 방문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아 현지 홍보 확대를 통한 방한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문체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