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노동가성비 가전이 가전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 가전'이란 뛰어난 성능으로 가사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효율적인 가전을 뜻한다.

개인 시간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려는 경향은 두드러지고, 이에 가전업계는 노동가성비 가전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줄여주고 효율성은 대폭 높여주는 노동가성비가 좋은 가전을 소개한다.

손 세척보다 깨끗하게, 시간은 반으로 ···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
그동안 식기세척기에는 ‘그릇이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세척 성능을 대폭 보완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만대에 이어 지난해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식기세척기 800’은 약 100년간 집약된 기술력을 담은 압도적인 성능으로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제품은 손 설거지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유해균도 99.999%  까지 제거해 준다.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이 사각지대 없이 오염이 심한 식기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단 회전 휠에서 360도로 돌아가는 허리케인 세척수를 분사, 기존 식기세척기 대비 최대 3배 더 깨끗한 세척력을 보여준다.

버튼 하나로 이유식 뚝딱··· 쿠첸 이유식 전용 밥솥
아이를 가진 가정은 항상 시간에 쫓기기 마련. 맞벌이 부부는 물론이고 육아에 전념해도 부족한 시간 때문에 몸이 두개라도 부족하다. 이런 부부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다양한 유아용 간편식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선 자녀에게만큼은 직접 만든 이유식을 먹이고 싶다.

이에 주방 가전 업계 쿠첸은 이유식 전용 밥솥을 출시했다. 버튼 한 번만으로 이유식을 뚝딱 만들어낸다. 이 제품은 시간절약과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 모두를 사로잡으며 특히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사용방법은 간단한다. 이유식에 들어갈 재료를 잘게 썰어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이유식이 만들어진다. 재료가 냄비에 눌러붙는 걸 살피거나 점도를 조절하기 위해 종일 냄비 앞에 서있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자동 세척 기능까지 있어 이유식을 자주 만들어도 위생에 문제가 없다. 쿠첸의 일부 밥솥에는 원래 이유식 제조 기능이 들어가 있었지만 소비자 요구로 이유식 전용 밥솥을 따로 내놓았다. 용량 또한 일반 밥솥보다 작게 만들어 공간차지가 적고 식재료의 낭비를 방지했다.

출근 전날 다림질 걱정 끝 ···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의류관리기는 ‘미세먼지 가전’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생활 구김관리, 다림질 기능 등이 부각되면서 노동가성비 가전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인 LG전자는 최근 최고급 모델인 ‘블랙에디션’을 발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은 한 번에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고 롱패딩 등 부피가 큰 겨울 옷도 거뜬한 대용량 제품이다. 트롬 스타일러만의 바지 칼주름 관리기는 바지를 다림질하듯 눌러서 칼주름을 잡아주고 생활 주름도 말끔히 제거한다. 출근하기 위해 전날 미리 바지를 다려야 하는 귀찮음을 해결해준 것이다.

또한,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Moving Hanger)’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며 털어줘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TrueSteam)은 옷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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