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선전, 끄라비 등 2020년 가성비 좋은 해외 여행지 5곳
올해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부 여행지는 최대 31%까지 가격이 낮아져,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여행 트렌드 2020’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가격 하락율이 높고 특별한 여행경험을 제공하는 ‘가성비 여행지’ 5곳을 공개했다.
가성비 여행지로 중국 마카오가 -31% 하락한 가격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 선전(-24%), 태국 끄라비(-12%), 대만 가오슝(-19%), 필리핀 팔라완(-18%)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여행지는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 현지 문화와 음식 등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과잉관광(Over tourism)’에 시달리는 유명 여행지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가성비 여행지 5곳 중 상위 2곳은 모두 중국의 도시다. 이 중 '선전'은 아직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만큼 현대적인 도시로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체 여행지로 제격이다. 또 홍콩과 맞닿아 있어 연계 관광을 즐기기도 좋으며, 대중교통이 편리해 이동이 쉽다. 특히 경제특구로 중국 각지에서 온 사람이 많아 여러 지방의 음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대만 가오슝은 최근 타이베이의 인기에 힘입어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다. 인천과 부산에서 직항편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비행시간도 약 3시간으로 짧다. 도시 곳곳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보얼 예술 특구, 가오슝 미술관 등은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다. 특히 망고 빙수, 펑리수 등 대만 특유의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국발(發) 해외 여행지의 항공권 전체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인 후쿠오카(-22%), 도쿄(-18%), 오사카(-7%) 등의 항공권 가격 하락과 저비용 항공사(LCC)의 중국, 동남아시아 노선 확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