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0.2%, '블라인드 채용 대비'…'정확한 평가 기준'이 모호해 어려움 느껴

잡코리아가 올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직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60.2%가 '블라인드 채용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9.8%는 블라인드 채용에 별다른 대비 없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에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아르바이트나 기업체험 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을 쌓고 있다'는 응답률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면접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51.7%, '직무에세이 등 직무 관련 자소서 준비' 21.6%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NCS 대비' 14.9%, '포트폴리오 작성' 14.4%, '기업 설명회 참석 등을 통해 정보 수집' 9.2%, '블라인드 채용 대비 스터디' 4.9% 등의 순이었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을 대비하면서 64.3%의 취준생들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 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으로는 '정확한 평가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이 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마다 요구하는 사항이 제각각이다' 45.4%,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하다' 30.3%, '블라인드 전형 정보 수집이 어렵다' 22.4%, '나의 직무 설정이 어렵다' 17.7% 등의 의견도 있었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능력 중심 채용 정착에 대한 취준생들의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달라지는 채용문화가 체감된다'는 답변이 23.9%에 불과했다.

반면 '달라지는 것을 잘 모르겠다' 43.2%, '현재는 아니지만 점차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32.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