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이 가진 신념을 나타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따라 환경이나 빈곤 등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을 펼치는 기업이 증가하며,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새롭게 출시한 ‘씨그램 THE탄산’ 레몬·애플민트 2종에 무색과 투명 패키지를 적용했다. 라벨 역시 재활용 시 페트병에서 제거하기 쉽도록 에코 절취선 라벨을 적용했다.

사진제공=코카-콜라사

투명 용기를 사용해 눈으로 직접 탄산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플레이버에 따라 패키지에 각각 노란색과 하늘색으로 상큼하고 깨끗한 느낌을 살려 무색 페트병의 시각적 강점을 극대화했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역시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함과 동시에 라벨 디자인도 전세계 동일한 모습으로 변경했다.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스파크를 형상화해, 스프라이트의 역동적인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마시는 순간의 강렬한 상쾌함을 강조했다.

코카-콜라사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자사 모든 음료의 용기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용기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네파

아웃도어 네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존의 일회용 비닐 우산 커버를 자투리 방수 원단으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로 대체하는 ‘레인트리 캠페인’ 시즌2를 진행했다.

기업 및 공공기관이 먼저 비닐, 플라스틱 등 환경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을 줄여나가자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공감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자 기획된 캠페인이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증대로 일반 공∙사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며 올해 캠페인을 더욱 확대했다.

사진제공=배달의민족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부터 배민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배달의 민족은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능으로 3개월 만에 2,600만 개의 플라스틱류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음식점 전용 소모용품 쇼핑몰 ‘배민상회’를 통해서도, 친환경 종이 용기를 50% 할인해 기존 일회용 용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업주들의 환경보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9월 25일 주문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했다. 사용되는 종이 포장재는 마켓컬리 내부 패키징팀에서 지난 2016년부터 연구·실험을 거쳐 나온 친환경 보냉 박스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제작된다. 2중 골판지를 사용해 보냉력을 높였으며,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으로 습기에 장시간 견고한 형태를 유지한다.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며 마켓컬리는 재활용촉진 방안을 마련했다. 재활용촉진 방안은 고객이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두면 마켓컬리에서 다음 배송 시 회수해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하는 식이다. 수익금은 ‘트리플재닛’에 전달해 초등학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연계된다.

사진제공=GS샵

GS샵은 친환경 택배 박스인 조립형 박스를 도입한다. 조립형 박스는 재활용의 용이성을 위해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박스로, 택배 상자의 양 날개 부분을 접어서 넣기만 하면 되는 형태다.

특히 포장 마감용으로 사용하는 비닐 테이프 대신 100% 전분 접착제가 사용된 종이 스티커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는 택배 수령 후 바로 재활용으로 분리배출 해 필환경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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