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뭐 볼까? 나흘간 몰아보기 좋은 시리즈 영화
나흘간의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볼 수 있는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가 선정한 추석 연휴를 맞아 몰아보기 좋은 시리즈 영화를 소개한다.
아이언맨 1~3(6시간 19분)
어벤져스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의 단독 영화 시리즈다. 한 편씩 볼 때는 재미있고 신나는 블록버스터로 그칠 수 있지만, 3부작을 정주행하다 보면 아이언맨의 탄생부터 성장과 고뇌까지 아이언맨의 새로운 면모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반지의 제왕 3부작(9시간 17분)
판타지 영화의 고전이 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영화사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다. 가장 최근으로는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화제작인 ‘왕좌의 게임’ 제작진은 시즌 8에서 대규모 전투 신을 연출하면서 ‘반지의 제왕’을 참고했다고 말할 정도다. 절대 반지를 둘러싸고 호빗 프로도와 그 친구들이 겪는 모험과 전투를 그리고 있다. 아카데미상 30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1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매트릭스(6시간 33분)
세기말이던 1999년 ‘매트릭스’가 세상에 나오면서 불러일으킨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영상과 촬영 기법과 음울하면서도 철학적인 서사는 영화, 드라마는 물론 광고, 뮤직비디오에서 수없이 변주돼 차용됐고, 패션, 음악 등 대중문화 전반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앞다퉈 이 영화를 해석하며 자신의 철학을 전개해 나가기도 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자 한다면 이 3부작을 정주행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어린 세대에게는 ‘존 윅’의 사람 잘 죽이는 아저씨로 더 익숙한 키아누 리브스의 인생작이기도 하다.
비포 시리즈(4시간 48분)
1995년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2004년 ‘비포 선셋’, 2013년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지는 비포 시리즈는 18년에 걸쳐 한 감독과 두 배우가 완성한 사랑의 소소한 대서사시다. 우연한 만남과 불꽃 같은 사랑을 나누는 20대 시절, 제멋대로 흘러가는 삶 속에서도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단면을 움켜쥔 30대 시절, 그리고 피부에 새겨진 삶의 흔적과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인정하는 40대 시절의 사랑의 면면들을 볼 수 있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변해가는 모습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