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도 괜찮아요"…체리, 냉동 상태에도 항산화 성분 그대로 유지
잠잘 때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수면리듬을 조절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몸이 회복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 중 하나다. 멜라토닌을 섭취하면 수면을 유도하는 기능을 강화하여,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특히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체리를 들 수 있다. 체리 100g에는 7mg의 멜라토닌과 함께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
2012년 유럽영양저널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체리주스는 건강한 성인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생물의학 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서도 체리 주스는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 대표 과일인 체리는 미국 북서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명 ’워싱턴체리’가 전체 수입 체리의 80% 이상으로 8월이 지나면 수확이 끝난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체리주스를 꾸준히 복용하길 원하면 제철에 구입해서 씨를 빼고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기능을 가진 천연 멜라토닌과 안토시아닌은 동결상태에서도 성분 변화 없이 유지된다는 것이 논문을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최근 이스라엘 카멜의료센터의 연구팀은 모유 속 멜라토닌이 동결 후 해동 상태에서 최대 24시간 동안 안정적이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2002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자료에서도 과일의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동결했을 경우 생과와 비교하여 함량과 활성화 효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