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속에서 충전의 시간 갖기 좋은 해외 여행지 3곳
지친 일상에 재충전이 필요하다면 대자연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장엄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왜소한 존재가 된다. KRT 여행사가 자연의 무한한 품에 안겨 자아를 되돌아보기 좋은 해외 여행지 세 곳을 소개했다.
스위스 체르마트
순백의 만년설을 품은 스위스는 청정 자연과 교감하며 순도 높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알프스 중심부인 발레주에는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도시 체르마트와 명봉 마테호른, 유럽에서 가장 긴 알레치 빙하가 있다. 스키 슬로프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스파 시설을 갖춰 완벽한 휴식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다.
마테호른 기슭의 산악 마을 체르마트는 맑은 공기, 소박한 목조 건물들이 어우러져 평온하고 목가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장 스위스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놓쳐선 안될 것은 마테호른 봉우리를 감상하는 것이다. 마테호른은 영국 BBC 설문조사 결과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에 이름을 올렸다. 체르마트에서 출발하는 고그너그라트 열차는 스위스 최초 톱니바퀴 열차로 1898년 운행 이래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미국 서부 그랜드 캐니언
넓은 국토에 각기 다른 문화의 50개 주가 분포되어 있는 미국은 고층 빌딩이 빼곡한 도시부터 감탄사를 자아내는 대자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남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 주에는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을 비롯해 모뉴먼트 밸리 나바호 부족 공원, 캐니언 드 셰이 국립 기념지 등 21개의 국립공원 및 기념지가 있다.
올해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은 10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한다. 20억 년이 넘는 지구의 지각 활동을 담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지질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최대 너비 29km, 깊이 1.6km, 총 길이 446km에 달하는 광경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광경은 여행자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다.
중국 장가계 천문산
영토, 인구면에서 남다른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 중국. 제한적 개발 탓에 훼손되지 않은 원시 자연 또한 다수 보존하고 있다. 후난성은 중국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알려진 지역이며 ‘부모님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 장가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후난성 지급시 우링 산맥 중앙의 장가계 국립공원은 중국 최초 국가삼립공원이다. 무릉도원 장자제의 비경은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라는 중국 속담에 단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하늘로 통하는 길 천문산은 장가계의 혼이라 불린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길이가 약 7.45km에 달하며 세계 최장 케이블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