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무릎 관절 아플 때는 이게 특효! 선조들이 이용한 전통 방법은?
허리나 무릎 관절이 아플 때, 우리 선조들은 어떤 방법을 썼을까?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다도해해상(고흥·여수), 무등산, 월출산 국립공원 지역 마을 106곳에 거주하는 평균 79.1세의 어르신 299명을 대상으로 구전 전통지식을 조사해 총 2,539건의 전남지역의 생물자원 전통지식을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한 전통지식에는 340여 종의 생물자원이 약용·생활용·식용·어로용·제충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특히, 쑥, 느릅나무, 벼, 쇠무릎, 호박 등을 활용한 방법이 많았다.
이번에 발굴된 전통지식에 따르면, 조상들은 배탈·설사나 복통 또는 코피가 날 때 쑥즙을 마시기나 쑥잎을 으깨 붙여 사용했으며, 부스럼이나 종기에는 느릅나무 껍질을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드러기에는 볏짚을 태운 연기를 쐬었고, 허리나 무릎 관절이 아플 때는 쇠무릎 뿌리를 달여 먹었다.
이 밖에 아기를 낳고 몸이 부을 때는 호박을 먹었고, 오줌을 자주 싸면 가물치를 고아 먹였으며, 허리가 아플 때는 왕지네를 먹기도 했다.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로 온 지식, 기술, 관행 등 지적 활동의 산물인 전통지식은 식품, 의약, 농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되어 형성되어 있으며, 향후 생물산업의 신소재 제공, 미래 식량자원의 발굴 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금까지 발굴된 전통지식 10만여 건을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통합관리시스템(species.nibr.go.kr)’에 등록하여,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전통지식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