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친구의 결혼 소식'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71.0%는 친구의 결혼 소식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떨까. 미혼남녀 모두 '놀라움'을 1위로 꼽았다. 1위에 이어 남성은 '기쁨' '부러움' '불안함'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걱정'을 2위로 꼽았고, '기쁨' '부러움'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친구의 결혼 소식의 긍정적 영향은 남녀가 달랐다. 남성은 '결혼이 괜찮게 느껴진다'를 1위로 뽑았다. 이어 '자기 성찰을 하게 된다'가 17.1%로 2위를 차지했다. 또 '긍정적 영향이 없다' 14.3%, '나의 결혼 가치관을 확립하게 된다' 12.9%, '결혼 상대를 찾는데 현실적으로 바뀐다' 5.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자기 성찰을 하게 된다'가 3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 괜찮게 느껴진다' 26.6%, '나의 결혼 가치관을 확립하게 된다' 17.1%, '긍정적 영향이 없다' 12.7%, '결혼 상대를 찾는데 현실적으로 바뀐다' 8.9% 순이다.

반면 친구의 결혼 소식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남녀모두 '나이를 먹은 것 같아 마음이 허해진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남성은 '결혼 준비 과정을 보니 결혼을 못할 것 같다'를, 여성은 '결혼하지 않은 것에 마음이 조급해진다'를 25.0%와 18.4%로 2위로 꼽았다. 그 밖에도 '친구 선물, 축의금 등 금전적 고민이 생긴다', '결혼하는 친구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등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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