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어른 모두 좋아하는 미니어처 세상… 파주 아지동 테마파크 '스토리 미니어처 뮤지엄'을 가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 미세먼지로 외부의 활동이 어려울 때에 요즘 같은 시즌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많이 찾는다. 이런 이들을 위한 파주에 특별한 공간이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 미니어처가 있는 아지동 테마파크 ‘스토리 미니어처 뮤지엄’이 바로 그곳이다.
‘아지동(Azidong)’은 다섯 마리 강아지와 세 마리 고양이로 구성된 국산 캐릭터로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동물을 캐릭터로 잡아 어른의 각박한 마음을 위로하고 아이의 순수함을 근거로 제작된 캐릭터들이다.
파주 헤이리 5번 게이트에 위치한 아지동 테마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스토리 미니어처 뮤지엄’이다. 미니어처와 인형들이 생각보다 정교하고 다양하게 전시되어있다. 입구에서 받은 QR코드를 등록하면 전시를 보는 동안 휴대폰을 통해 미니어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스토리 미니어처 뮤지엄’을 들어가면 오르골 전시로 시작된다.
탄생부터 죽음까지 사람의 일생을 담은 스토리를 담은 오르골이 시간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또한, 동물들과 상생하는 자연 친화적 삶에 대한 테마로 제작된 오르골들도 만날 수 있다.
내부에서 테마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젤, 피노키오, 헨젤과 그레텔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동화의 한 장면을 담고 있는 미니어처들도 만날 수 있는 것. 전시관 중간에는 미니어처들과 함께, 혹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전시품들과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관람객이 눈으로 즐기는 것뿐 아니라 몸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스모커 인형, 유럽의 비스크 인형, 구체 관절 인형 등 전 세계에서 사 모은 것들이 전시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외국에서 인정받은 인형들을 가져와 전시하기도 하고, 1백 년이 넘는 귀한 인형들을 그냥 진열한 게 아니라, 중세 유럽의 고성, 세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집, 대자연 등을 클레이 아트로 창조한 배경 안에서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파주 헤이리의 ‘스토리 미니어처 뮤지엄’은 미니어처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전시관이 아니라 미니어처를 중심으로 창조된 세상에서 전세계 각 나라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12,000원, 청소년 9,000원,어린이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