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광명문 제자리 찾기 후 모습 /사진=문화재청

삼일절인 오는 3월 1일에는 궁궐과 왕릉으로 가보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날 궁궐과 왕릉을 처음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료 개방하는 곳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와 조선왕릉(세종대왕유적관리소 포함)이다.

3.1절 궁궐과 왕릉에는 다양한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덕수궁에서는 광명문이 8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을 기념하는 ‘덕수궁 광명문(光明門) 제자리 찾기’ 준공행사가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광명문’은 덕수궁 함녕전의 정문으로, 1919년 1월 함녕전에서 승하한 고종의 국장 행렬이 남양주의 홍릉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던 국장행렬의 시작점이자 근대 격동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광명문 제자리 찾기는 일제에 의해 왜곡, 변형되었던 덕수궁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한 첫 결실로, 작년 6월에 시작했다.

덕수궁 대한문에서는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 연출을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고종의 국장을 연출한 것이다. 덕수궁 대한문과 돌담길에 하얀 천을 둘러 고종 황제의 붕어를 알리던 당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3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고종과 명성 왕후의 능인 남양주 홍릉 앞 광장에서는 남양주시 주관의 참여극 ‘1919년 3월 홍릉, 그날의 기억’이 10시에 펼쳐진다. 시민 100명이 3.1운동을 극으로 재현하면서,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돌이켜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