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인 어린이와 보기 좋은 전시 ‘에르제: 땡땡전’, 어린이 전용 도슨트 진행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함께 가서 보기 좋은 전시가 진행 중이다. 바로 땡땡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 ‘에르제: 땡땡전’이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르제: 땡땡전’은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1월 1일부터 어린이 전용 도슨트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도슨트(docent)’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전문 안내인을 말한다.
현재 어린이 전용 도슨트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으로 평일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슨트는 별도의 신청 없이 시간에 맞춰서 전시장에 입장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성인들을 위한 도슨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어린이들이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땡땡의 모험’ 만화책과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데 있다. 또한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한편 전문 용어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용어들을 사용해 해설한다. ‘에르제: 땡땡전’을 전담하고 있는 한이준 도슨트는 “에르제라는 유럽 만화의 상징이 된 작가가 ‘땡땡의 모험’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고, 어린이들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도슨트 순서가 끝나고 나면 라이브러리 형태로 꾸며진 제3 전시실에서 도슨트를 통해 알게 된 만화 시리즈와 캐릭터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만화 영화나 만화책을 볼 수 있다.
벨기에 물랭사르 재단과 인터파크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만큼 오리지널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회화, 사진, 영상 등 땡땡의 모든 것과 관련된 총 477점의 작품이 공개되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만화 전시 ‘에르제: 땡땡전’은 지난해 12월 21일 개막해 4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