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힘찬→정유안, 성추행 혐의로 방송 하차한 男연예인들
신예 배우 정유안(21)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일간스포츠는 한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유안이 최근 성추행 혐의로 신고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추가 조사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정유안은 최근 한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에게 성추행을 시도했고, 여성이 경찰에 신고해 조사까지 받게 됐다.
이에 소속사 VAST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본인에게 확인한바, 정유안 군이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갖고 나오기 전 주변 손님과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에 대해 경찰 조사를 한 차례 받았다"며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소속사 역시 신중하게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하차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1세인 정유안은 지난 2015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후, 영화 '밀정', '신과함께-인과 연', '창궐',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초인가족 2017', '7일의 왕비', '이리와 안아줘'에서 연기 필모를 쌓았다.
지난해 배우 이서원(23)은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성 연에인 A씨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고, 이에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자 화가 난 이서원이 A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성추행 사실이 불거지자 이서원은 출연 중이던 KBS2 '뮤직뱅크' MC와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서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재판 도중 돌연 입대하며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이서원 배우가 10월 12일 입영 통지를 받았다. 11월 22일 예정되어있던 재판을 마친 후 입대하기 위해 병무청에 문의했으나, 현행법령상 재판출석은 병역 연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종 통보를 받아 11월 20일 입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서원이 군에 입대하면서 10일(오늘)로 연기됐던 4차 공판이 또 미뤄졌다. 군인 신분인 자의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송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지난 9일 이서원의 변호사 측은 한 매체에 "이서원이 군인이기 때문에 군사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보이그룹 B.A.P 힘찬(30·김힘찬) 역시 지난해 9월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힘찬은 지난 7월 지인들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펜션에 놀러 갔고, 그곳에서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함께 펜션에서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10월 힘찬은 첫 방송을 앞둔 패션앤 'B.A.P의 트레인스'에서 편집됐다. 힘찬의 성추문으로 이미 한차례 방송을 연기했던 제작진 측은 논의를 거쳐 힘찬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이후에도 힘찬은 지난 10월 예정됐던 일본 팬 미팅과 11월 북아메리카 투어에 참여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편, 90년생인 힘찬은 군입대가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