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박보검, 헤어 스타일 변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드디어 오늘(28일) 밤 9시 30분, 박보검과 송혜교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베일을 벗는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다.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박보검과 송혜교가 만들어 낼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남자친구'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두 사람의 첫 만남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스틸 속 수현은 홀로 높은 담벼락에 위태로이 걸터앉아 있는 모습으로, 어딘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 반면 진혁은 신발을 벗어들고 맨발로 서 있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얼굴에 피어난 밝은 미소가 청량함을 선사한다.
이어 아름다운 쿠바의 밤거리를 밝히는 수현과 진혁의 투샷에서는 한결 부드러워진 수현의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란히 걷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일상에서 벗어난, 미묘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이는 타지에서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된 수현과 진혁의 모습으로, 두 사람이 낯선 여행지에서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인지, 또한 두 사람의 마법 같은 첫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박보검의 헤어 스타일이다. 박보검은 공백기 동안 헤어 스타일을 길게 유지, 해당 작품을 첫 촬영할 당시에도 긴 머리로 촬영에 나섰다. 현재는 촬영이 진행됨에 따라, 극 중 역할에 맞게 헤어 스타일을 단정히 변신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차기작을 선택하고 기른 것은 아니고, 길러보고 싶어서 길렀다"며 "작품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작품보다 헤어 스타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쿠바라는 배경과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헤어 스타일을 유지했었다"고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박보검의 헤어 스타일 변신이 유독 화제를 모은 것은, 그간 그가 크게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배우가 캐릭터의 특수성이 아닌 이상,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지는 않는다.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그런 그가 가장 달라진 스타일을 보여준 것은 사극에 출연하게 되면서였다. 천만을 달성한 영화 '명량'과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다.
영화 '명량'에서 박보검은 이순신 장군의 신임을 얻어 명량해전에 참가하게 된 수봉 역을 연기했으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았다. 두 작품에서 박보검이 스타일 변신을 한 것은, 당시 시대 배경에 걸맞은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고, 또한 실제로 헤어 스타일 변신을 한 것이 아닌, 가발 착용을 통해 변신했다.
이 외의 작품에서는 크게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역할의 성격에 걸맞게 앞머리를 내리거나 올리는 등 작은 변화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박보검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도,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것은 물론, 작품의 배경과도 잘 어우러지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보검이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영화 '7번 방의 선물', '국가대표2'의 각색, 드라마 '딴따라'의 극본을 맡았던 실력파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남자친구'는 첫 방송을 앞두고, 방송 한 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 시작 직전까지 '첫방송 카운트다운 라이브' 형식으로, 드라마챗 라이브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드라마챗'에는 '남자친구' 주연 배우인 박보검이 단독 참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드라마챗 라이브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방송탭, Daum 연예탭에서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