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내년 日 3개도시 돔투어 확정…韓 걸그룹 '최초'
트와이스가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도쿄돔을 포함한 일본 3개 도시에서 4회 돔투어를 확정했다. 이번 기록은 K팝 걸그룹으로서 최초 돔투어이자, 해외 아티스트 데뷔 후 사상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으로 의미를 더한다.
15일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19년 개최될 'TWICE DOME TOUR 2019(가제)' 소식을 게재했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내년 3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 3월 29~30일 양일간 도쿄돔, 4월 6일 나고야돔 등 현지 3개 도시에서 4회 공연의 돔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해외 아티스트 데뷔 후 최단기간 만에 일본 돔투어의 상징인 '도쿄돔' 입성을 이뤄낸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 걸그룹 중 도쿄돔에 입성한 것은 카라와 소녀시대 뿐으로, 트와이스는 3세대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트와이스가 이처럼 투어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일본에서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데뷔부터 남달랐던 떡잎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는 것.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28일 대표 히트곡들을 일본어 버전으로 선보인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TWICE'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정식 데뷔 이전부터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트와이스는 데뷔 쇼케이스를 이례적으로 1만 명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인 도쿄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당초 1회 공연을 계획했지만,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 회차가 추가되는 등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성공적으로 일본에 데뷔한 트와이스는 같은 해 10월 일본 첫 오리지널 싱글 'One More Time'을 발매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6월 발매한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TWICE' 및 10월 공개한 일본 첫 오리지널 싱글 'One More Time'으로 일본 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올해 역시 '열일'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싱글 2집 'Candy Pop', 싱글 3집 'Wake Me Up'을 발매한 뒤, 지난 9월에는 첫 정규앨범 'BDZ'를 공개했다.
특히 싱글 2집은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으며, 싱글 3집은 해외 여성 아티스트 싱글 중 최초로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얻었다. 지난 9월 발매한 지난 9월 발매한 일본 정규 1집 'BDZ'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7연속 1위, 주간 및 월간 앨범차트 정상은 물론 일본 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또한, 트와이스는 정규앨범 발매 이후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일본 4개 도시 8회 공연의 첫 아레나 투어 'TWICE 1st ARENA TOUR 2018 "BDZ"'를 개최, 현지 팬들을 만났다.
여기에 지난 5일 국내에서 발매한 미니 6집 'YES or YES'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먼저 미니앨범 'YES or YES'는 트와이스가 일본서 발매한 한국어 음반으로는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앨범 및 디지털 앨범 정상을 동시 석권했다.
또한,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YES or YES'는 공개 후 일본 라인뮤직 톱100차트서는 앨범에 수록된 7트랙 전곡이 1위부터 7위까지 '줄세우기' 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트와이스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2년 연속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NHK는 지난 14일, '홍백가합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69회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의 출연진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출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일본 최대 공영방송 NHK에서 방송하며 올해로 69회째다. 유구한 역사에서 알 수 있 듯 일본을 대표하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으로 역대 최고 시청률 81%, 평균 시청률이 40%를 웃돌 만큼 인기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