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어울리는 '음색깡패' 아이돌 멤버 TOP5!
방탄소년단 정국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메인보컬 정국은 텐잼이 진행한 이번 투표에서 총 득표 중 1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감미로운 음색과 치명적인 보이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뿐 아니라 명곡 커버로도 음색깡패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해 2월, Mnet '신양남자쇼'에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한 정국의 미공개 예선 참가 영상이 독점 공개됐다. 당시 15세였던 정국은 수줍은 모습으로 2AM의 '이 노래'를 불렀고, 이후 다수의 기획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막둥이 정국은 노래뿐 아니라 랩과 춤, 프로듀싱까지 못 하는 게 없는 '황금 막내'다. 그는 타고난 음색으로 매력적인 랩을 해내면서도 팀 내에서도 파워풀한 댄스로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지난 5월 발매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에는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팬 송 'Magic Shop'이 담겨 '작곡돌'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국은 "팬분들을 위해 쓴 곡이다. 팬 송이다 보니 곡 작업을 하는 느낌보다는 이 곡을 만들 때 팬 여러분을 생각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다"고 전하며 아낌없는 팬 사랑을 드러냈다.
소녀시대 태연
단독 콘서트를 앞둔 '믿고 듣는 보컬퀸' 태연. 그는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가 인정한 가수다. 빌보드는 지난 6월 태연의 세 번째 미니앨범 'Something New'를 집중 조명하며 "태연이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어드벤처 영화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로 새로운 측면을 보여줬다"며 "네오 소울 장르의 타이틀 곡은 태연 스스로 풍성한 보컬과 가사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시도함으로써 어떻게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있는지 보여준 적절한 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태연은 10년 동안 가장 두드러진 젊은 여성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한국 음악 산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그룹 소녀시대에서뿐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솔로 앨범과 OST, 컬래버레이션, 피처링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하는 가수다. 그는 여성 솔로곡 중 가장 사랑받는 노래로 꼽히는 '쾌도 홍길동(2008)'의 OST '만약에', '베토벤 바이러스(2008)'의 OST '들리나요'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5년 첫 번째 미니앨범 'I'를 발매한 뒤 'Rain', 'Why', '11:11', 'Fine', 'Make Me Love You' 등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석권하며 히트 행진을 기록했다.
비투비 서은광
한 매체가 진행한 '아이돌이 뽑은 최고의 보컬' 2위에 오른 서은광은 파워풀한 가창력뿐 아니라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 내에서 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 애절한 음색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낸 서은광은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OST와 뮤지컬 무대 등 노래를 부르는 곳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보컬돌'이다. 서은광은 드라마 '가면', '추리의 여왕 시즌2' OST에 솔로 보컬리스트로 참여했으며,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시작으로 '햄릿',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삼총사'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활약했다. 특히 비투비 최초 입대자가 된 그는 군입대 직전까지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 무대에 오르며 열혈 행보를 이어갔다.
워너원 김재환
워너원 대표 '고막남친' 김재환은 여러 방송에서 메인보컬다운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지난 4월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근위병'으로 출연한 그는 빅뱅의 'IF YOU', 박효신의 '바보', 에일리의 '손대지마' 등 다양한 선곡으로 특유의 음색과 반전 넘치는 고음을 과시하며 가왕 후보까지 올랐다.
그는 지난해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전설이자 대선배인 가수 이미자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김재환은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호소력 짙은 애절한 목소리로 '기러기 아빠'를 열창했고, 이에 이미자는 "그 당시 어려웠던 시절의 한이 담긴 노래를 어린 나이에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요즘 시대에 잘 맞게 잘 불러줬다. 한마디로 장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환은 떡잎부터 달랐다. 그는 지난 2016년 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에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해 가수 윤도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워너원 멤버 중 유일한 개인 연습생으로 데뷔해 '기적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블랙핑크 로제
아이돌 중 독보적 음색을 자랑하는 블랙핑크 로제는 특유의 촉촉한 목소리로 대중의 귀를 녹이는 가수다. YG 호주 오디션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그는 선배 가수들이 인정한 보컬돌이기도 하다. 과거 MBC '복면가왕'에서 '서커스 걸'로 출연한 그는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판정단들의 폭풍 칭찬을 받았다. 당시 가수 유영석은 "가지고 있는 소리가 워낙 좋다. 음색 자체가 아주 독특하다"고 평했고, 가수 조장혁은 "독특하면서 너무 좋다. 특별한 목소리다. 많은 분들이 촉촉한 음색의 매력에 흠뻑 빠졌을 거다"라며 극찬했다.
로제는 독특한 음색과 서구적인 발성법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살다가 가수 하려고 한국에 왔다"며 "데뷔 전까지 제가 평범한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독특하다고 하시더라. 앞으로도 많이 찾아뵐 수 있는 음색깡패 로제가 되겠다"며 겸손을 표했다.
로제는 한국 대표 솔로 여가수인 거미와 아이유에게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SBS '판타스틱 듀오2'에 함께 출연한 거미는 로제가 부른 비욘세의 'Irreplaceable'을 듣고 "음역대가 넓어서 기본이 탄탄해야 소화가 가능한 노래다. 로제의 음색은 독보적"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김이나 작곡가는 "아이유도 로제 씨 목소리를 듣고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