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 아이스크림 등 별것 다 파는 이색 자판기
슬러시 자판기
코카-콜라사는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의 공식 명칭은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로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 자판기에서 꺼낸 코카-콜라는 뚜껑을 완전히 열었다 닫은 뒤 보틀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톡톡 쳐주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한다. 현재 국내에서 슈퍼 칠드 코-크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CGV 용산점에서는 코카-콜라뿐 아니라 스프라이트까지 슬러시도 맛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을 자판기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ATM'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운영 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언제나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TM 전면의 대형 터치스크린에서 제품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되며,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 한남 직영점을 포함 총 6곳에서 운영 중이다.
건강식품 자판기
풀무원건강생활은 병원, 휴게소, 키즈시설 등에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인텔리전트 벤딩머신'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텔리전트 벤딩머신에는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유통기간이 1~2일 정도로 짧은 신선식품도 실시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해 11월 시흥하늘휴게소에서 녹즙과 유산균 음료, 핫도그 등 간식류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바나나 자판기
돌(DOLE)코리아는 간단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바나나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자판기 전면에는 "아침 바나나 드셨어요?"라는 문구를 넣어 바쁜 출근길에 식사를 거른 사람들을 겨냥했다. 용산역과 영등포역, 홍대입구역, 왕십리역, 국민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편의점 자판기
다양한 생필품을 파는 편의점도 자판기로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부터 자판기형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자판기형 편의점에서는 고객 수요가 높은 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총 5개 카테고리에서 200여 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를 비롯해 총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고기 자판기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매장 내 정육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CU가 도입한 'IoT 스마트 자판기'는 지난해 농협, KT, 알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해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겹살, 목살 등 가정에서 많이 쓰는 부위를 선정해 300g가량 소포장 상품으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냉장고의 온도·습도·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현재 CU 삼송신원2단지점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