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우체통에서 발견된 '분실물' 754만개…발견된 현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체통에서 발견된 습득물은 754만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카드가 401만841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가물, 운전면허증 등 기타물품은 155만3570개, 주민등록증 117만1천798개, 지갑 81만3055개 순이었다. 이중 우체국은 659만여개 물품을 경찰서에 보냈으며, 34만4127개는 분실자에게 직접 교부했다. 또 주민등록증 61만9246개는 지자체로 송부됐다.
또한, 2014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우체통에서 발견된 현금은 19억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통에서 발견된 현금은 2014년 3억5000만원에서 2015년 3억7000만원, 2016년 4억5000만원, 2017년에는 4억70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8월에는 약 3억2000만원이 발견돼 월평균 기준으로 작년 수준인 4000만원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연락처가 확인돼 분실자에게 직접 송부된 현금은 1.5%인 3000만원이었고,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서로 송부된 현금은 19억3000만원이었다. 특히 경찰서로 송부된 현금은 접수 후 9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
우체통에서 발견되는 현금이 증가한 것은 지갑 등을 주운 이들이 경찰서에 찾아가 신고하기보다 우체통에 넣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