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문화재청

가을이 문턱인 8월 하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을 달빛 아래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다시 찾아온다.

2010년부터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서 위엄을 지켜왔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누구나 고즈넉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는 전통복식을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으며,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 곳곳을 거닐며 전문 해설사의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연경당에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그림자극 등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2018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은 8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총 64회 진행된다. 8월 23일부터 9월 16일까지는 1부제(20:00∼22:00/1일 1회),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2부제 (19:00∼21:00, 20:00∼22:00/1일 2회)로 진행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 인원이 제한되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각 회차의 입장권은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하며,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 금, 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서 총 10매(1인 2매 구매 가능)는 전화예매(옥션티켓 1566-1369)를 병행한다.

외국인은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이 준비되어 있는 매주 일요일에 관람하면 된다.

2018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2270-1243)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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