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부위와 증상이 한눈에 보이네! 북한의 의학 용어
국립국어원의 ‘2016년 남북언어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은 남한말이 북한말보다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반면, 북한말은 남한말보다 ‘강하고, 낯설며, 순박하다’고 조사되었다.
하지만 의학 용어에서만큼은 북한말이 우리말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한자나 외래어를 많이 쓰는 우리와 달리 북한에서는 한자나 외래어를 고유어로 대체하고, 마땅한 고유어가 없을 때는 그 뜻을 풀어 쓰는 경우가 많은 북한에서는 의학용어도 직관적으로 아픈 부위와 증상을 한눈에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통, 치통, 복통 등의 의학용어는 북한에서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재미있고 다양한 북한의 의학용어를 소개한다.
북한의 의학용어치통 - 이쏘기
복통 - 배아픔
요통 - 허리아픔
편두통 - 쪽머리아픔
생리통 - 달거리아픔
귀통증 - 귀쏘기, 귀아픔
다식증 – 게걸증
탈모 – 털빠짐증
언어 상실증 – 말잃기증
우울증 – 슬픔증
야맹증 – 밤눈증, 밤눈어둠증
건망증 – 망각증
건강 염려증 – 병감증
합병증 – 병합증
소염제 – 염증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