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산양’ 새끼 출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국립생태원에서 새끼를 출산했다. 지난 5월 23일 출산한 새끼는 수컷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관받은 산양 한 쌍이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돌산 등을 사슴생태원에 만들어 원래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산양의 행동연구를 모니터링 해 오던 중 2017년 10월 중순 산양의 교미를 확인했다.
산양은 보통 10~11월 짝짓기를 하고, 210~220일 동안의 임신 기간을 거쳐 6~8월에 출산한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 약 2kg 정도이다.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역할을 분담해 산양 출산을 유도한 이번 성공 사례는 멸종위기종 보전 및 복원에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사례는 향후 다양한 협업 체계를 만드는 데 하나의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향후 산양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국립공원 내에서 새끼 산양들의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후 자연으로 다시 방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