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영국 화장품 제조업체 ‘밤 코스메틱(Bomb Cosmetic)’에서 제조한 입욕 제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제품은 컵케이크, 도넛 등의 모양으로 어린이 등이 식품으로 착각하여 먹었을 경우 질식할 우려가 있어 유럽집행위원회(EC)가 판매 금지한 ‘마이 페어 레이디 브룰레(My Fair Lady Brulee)’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직접 제품을 구매해 사용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맛있는 음식을 닮은 화장품인 ‘푸드메틱’의 인기로 국내에도 마카롱, 바나나우유, 요구르트, 초코파이 등을 꼭 닮은 화장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진짜 식품의 모양과 향을 그대로 재현한 이들 제품은 색다른 재미를 주지만, 자칫 화장품을 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향후 식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입욕제 등의 화장품에 대해 판매 금지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품 부작용 사례를 지속해서 수집·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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