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 헷갈리는 영어 팩트체크' 책 표지

원어민이 감탄하는 자연스러운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법 지식과 어휘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이들에게 현지에서 쓰는 영어를 구사하게 도와주는 ‘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최승철 저)’ 책이 출간되었다.

문법이 완벽한 영어 문장과 자연스러운 영어 문장은 다르다. 그런 자연스러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어 지식을 채우는 데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익숙한 지식을 재정비하고 반복 학습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비법이다.

무엇보다 영어 표현에 대한 ‘팩트 체크’를 소홀히 하면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 그래서 비슷한 표현도 뜻풀이와 용례를 찾아 단어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영어 지식을 팩트 체킹할 수 있도록 다양한 표현들의 예시를 만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수준 단어인 ‘듣다’라는 표현의 ‘hear’와 ‘listen’의 차이를 쉽게 설명한다. ‘hear’는 ‘realize that someone or something is making a sound(누군가 또는 무언가 내는 소리를 알아차리다)’는 의미다. 애써 들으려고 한다기보다 자연스럽게 들리는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반면 ‘listen’은 ‘try to hear a sound(애써 소리를 들으려 하다)’라는 뜻으로 쓰여 주체의 능동성을 보다 강조하는 표현이다. 즉,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들리는 것'일 때는 ‘hear’을 사용하고, '의식적으로 듣는 것'일 경우에는 ‘listen’을 사용하면 된다.

사실 영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명확한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영어의 명확한 표현을 설명하고 있는 책 ‘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은 잘못 알고 쓰고 있는, 헷갈리는 영어에 대한 팩트체크로 영어공부에 틀을 잡아주는 책이다. (동양북스/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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