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87.2%가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라며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좋은 의도라 해서 거짓말이 용납될 수는 없다.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65.2%의 대학생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17.3%는 '의도가 선했다면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고 했고, 3.2%는 '결과가 좋으면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답하는 등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거짓말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7.0%,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자기 합리화, 변명' 4.3% 등 선의의 거짓말을 부정하는 응답도 있었다.

실제로 응답자 88.7%는 '누군가를 속이려는 나쁜 의도 없이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하는 상대는 누구일까?  응답자 49.3%가 '엄마'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구들' 47.7%, '아빠' 27.9%, '나 자신' 22.5%, '애인, 썸남썸녀' 15.7% 순으로 나타났다.그 밖에 거짓말 상대로는 '알바 사장님' 14.4%, '학교 선/후배' 12.4%, '형제/자매' 12.4% 등에게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은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줄 때'가 43.2%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진심, 진짜 상황을 밝히기 곤란하거나 밝히고 싶지 않을 때' 41.6%, 3위는 '마땅한 변명이나 핑계거리가 떠오르지 않을 때' 30.1%가 차지했다.이어 '상대방이 원하는 답이 따로 있다고 느낄 때' 22.4%,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를 꼬치꼬치 물어볼 때' 22.2%, '모임이나 약속, 일정에 빠지거나 늦게 될 때' 20.8%, '상황이 나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때' 15.7%, '스스로를 위로할 때' 13.6%, '장난칠 때, 놀릴 때' 10.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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