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에서 판매된 스낵 과자 매출 규모는 총 1조3611억 원으로 2016년(1조2980억 원) 보다 4.9% 늘어났다.매출별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농심이 지난해 매출 347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새우깡이 제품별 순위 2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꿀꽈배기가 매달 30억 원 이상, 양파링이 20억 원 이상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다.오리온은 지난해 스낵 매출 26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3%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이외 '크라운제과' 1659억 원, '해태제과' 1653억 원, '롯데제과' 163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스낵 과자는 무엇일까. 지난해 901억 원의 매출을 낸 롯데제과의 '꼬깔콘'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낵 과자 1위를 차지했다. 꼬깔콘은 누적 판매량 26억봉을 돌파한 국민 스낵이다. 지난해말 기준 누적 매출은 1조1800억 원으로 개수로 환산하면 약 26억 봉지, 하루에 20만 봉지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이어 2위는 농심 '새우깡' 792억 원, 오리온 '포카칩' 759억 원과 농심켈로그 '프링글스' 588억 원, 오리온 '오징어땅콩' 501억 원이 5위 안에 올랐다. 그 밖에 해태 '맛동산' 464억 원, 해태 '허니버터칩' 429억 원, 농심 '꿀꽈배기' 380억 원, 크라운 'C콘칩' 358억 원, 롯데 '치토스' 31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순위에 오른 제품의 공통점은 장수제품이라는 점이다. 국내 출시로 가장 오래된 오징어땅콩(1976년)을 비롯해 프링글스(1967년 미국 론칭), 새우깡(1971년), 맛동산(1975년), 꿀꽈배기(1973년)은 출시한 지 40여 년 이상이 지났다. 이외 꼬깔콘(1983년)과 포카칩(1988년)도 출시 30여 년이 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스낵시장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제품이 상위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을 시도하다가도 결국엔 익숙한 맛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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