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1위…우리나라는 몇 위일까?
뉴질랜드가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1위를 차지했다.
국제 반부패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7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89점(100점 만점)으로 180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CPI는 공공 부문 부패에 대해 전문가 인식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반영하며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점대 절대 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평가된다. 이번 결과는 2015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측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뉴질랜드가 89점으로 1위, 덴마크가 8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노르웨이·스위스가 85점으로 공동 3위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4점·공동 6위) 홍콩(77점·공동 13위) 일본(73점·20위)이 상위권이었다. 중국은 100점 만점에 41점을 얻어 77위를 기록했다. 소말리아는 9점으로 2년 연속 최하위, 북한은 17점으로 공동 171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는 54점으로 51위였다. 역대 최하위를 기록한 전년(52위)에 비해 한 단계 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 등 반부패 관련 기관은 앞서 2017년 CPI에 끼칠 부정적 요인으로 전년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긍정적 요인으로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을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