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전설이 깃든 전라남도의 신비로운 섬 '매도'
천상에서 내려온 매가 돌섬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신비의 섬 '매도'가 해양수산부의 12월 섬으로 선정됐다. 전남 진도에 있는 매도는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날렵한 부리를 가진 매와 비슷한 모양이라 하여 '매도'라고 부른다.
전설에 따르면, 본래 천상에 살던 큰 매 한 마리가 옥황상제의 꾸중을 듣고 땅으로 내려와 돌로 변하여 매도가 되었다고 한다. 매도 인근에는 황범도(범), 구자도(개) 등 동물과 비슷한 모양의 섬들이 위치하며, 황범도의 범이 개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매가 감시하고 있다는 옛이야기도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매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지만 다양한 해양생물과 야생동물들이 서식하여 생태적 가치가 높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과 매를 비롯하여 해안 동물과 자포동물(해파리, 산호류 등), 연체동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관찰된다.
매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 중 하나인 ‘남망산 웰빙등산로’에서는 매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