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당신을 위한, 나라별 대표 '해장 음식' 추천
01콩나물국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국물 요리를 많이 먹는다. 직장인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장 음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콩나물국이었으며, 이어서 짬뽕, 라면, 뼈해장국, 순댓국 등 국물 요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콩나물 속 풍부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숙취 해소로 뜨끈한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음식은 체내 혈액순환을 돕고 간장에 혈액을 공급해 해독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02우메보시일본
일본에서는 과음한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해 우메보시를 먹는다. 우메보시란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일본의 전통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매실 장아찌 같은 음식이다. 매실은 간 기능을 강화하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며, 그냥 먹기도 하지만 오차즈케라 하여 따뜻한 녹차물에 밥을 말아 우메보시를 얹어 먹는 것도 대표적인 해장 음식이다.
03에스프레소, 토마토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숙취 해소를 위해 토마토를 먹는다. 토마토는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숙취 해소를 도우며, 토마토 속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섭취 방법으로는 이탈리아답게 토마토를 직접 먹기보다는 주로 스파게티나 피자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 외에도 술 마신 다음 날 에스프레소를 마셔 해장하는데, 에스프레소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알코올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04날달걀중국
중국은 숙취 해소를 위해 날달걀은 먹는다. 달걀 속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있는데, 이 성분은 건강음료나 간 기능 개선 제품에도 들어가 있는 성분으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간세포 재생을 도와 과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궤양도 예방한다.
05코코넛 주스브라질
브라질에서는 코코넛 주스로 숙취를 해결하는데, 코코넛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좋으며, 과음 시 발생할 수 있는 탈수 현상을 완화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독일-청어절임국내에서도 숙취 해소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06청어절임독일
우리나라에서는 과메기의 재료로 알려진 청어를 독일에서는 숙취 해소용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청어를 소금, 식초 등과 절여 피클에 싸 먹는데, 이것은 '롤몹스(rollmops)'라 부르며 독일을 포함한 여러 북유럽 국가들의 대표적인 해장음식이다. 청어에는 콩나물에도 있는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을뿐만 아니라 청어는 등푸른생선의 일종으로 DHA, EPA 등이 많아 뇌세포 생성에도 좋다.
07블러드 마리영국
영국도 이탈리아처럼 토마토를 활용해 숙취를 해소한다. '블러드 마리'라고 불리는 이 음식은 토마토주스 위에 보드카를 뿌려 태운 음료로, 우리나라의 해장술과 비슷한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날 마신 술의 고통을 피하고자 해장술을 마시는데, 블러드 마리 속 보드카로 일시적인 마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토마토 속 비타민과 무기질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08버터그리스
한때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느끼한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햄버거나 까르보나라 같은 덜 자극적인 음식으로 해장하면 위벽이 보호된다고 알려졌는데, 그리스에서는 버터를 먹음으로써 위벽을 보호하고 숙취를 해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