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표준어

우리 나라는 서울말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서울말'은 1930년대 이후 국어사전들이 편찬, 간행되면서 당시에 중류사회에서 사용하던 서울말을 표준어라 지칭한 것이다. 따라서 중류사회 단어에 속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대대로 살아왔던 서울 토박이들이 언어를 서울 사투리라고 할 수 있다.

표준어와 서울 사투리

서울 사투리는 표준어에서 크게 벗어나는 단어는 아니지만 발음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예를들면 이중모음을 단모음으로 발음하거나(예 숭눙,메느리) 순음 밑의 'ㅡ'가 설음이나 치음 위에서 'ㅜ'로 변하는 원순모음화(예 어무니) 현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ㅓ', 'ㅜ', 'ㅕ'같은 음성 모음(예 빨겅)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어/서울 사투리

숭늉/숭눙
선반/시렁
저고리/조고리
치마/초마
어머니/어무니
어미/애미
며느리/메느리,메눌애
시어미/시애미
조개껍질/조개꼽질
회초리/호차리
빨갛다/빨겋다
새까맣다/새꺼멓다
같다/겉다
싸우다/싸오다
내려/내레
서다/스다

또한, 'ㅎ'이 'ㅅ'으로 바뀌는 'ㅎ'구개음화 현상이나, 'ㅠ'를 'ㅜ'로 발음하는 단모음화 현상, 첫음절을 강하게 발음하는 어두 경음화 현상도 나타난다.

표준어/서울 사투리

흉내/숭내
형제/성제
계집애/기집애
별/벨
조그맣다/쪼그맣다
사람/싸람

서울 사투리 예문

저녁덜얼 먹어요.
즈이 집사람이 그랬어요.
일요일이먼 꼭 와서
잘못허문 밥이 타요.
그거 주사 맞으믄 하루는 앓어이 대.
나갈랴구 그런 차에 그렇게 됐어.
그걸 갈비탕 먹드키(먹듯이) 먹어요.
가리쳐 줬으믄 좋겄는데.
긍까(그러니까) 겁이 나 가지구.
그이까 부모네들이 감쳐 놓구 주지.
요기두 내자동 그르구(그리고) 요기서는 체부동이 있구
그른데 그때는 열네 살, 열세 살이믄 다 혼인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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