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헤어진 뒤 SNS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70.4%는 연인과 SNS 친구를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혼남녀는 연인과 이별하게 됐을 때 'SNS 친구 관계 유지 여부'를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커플 사진 삭제 여부'를 2위로 꼽았고, '헤어진 연인의 친구와도 SNS 친구일 때 친구 관계 정리 여부' 24.1%, '연애중이었던 상태명 변경에 따른 주변 반응' 6.3%, '내 계정 삭제 여부' 2.5% 순으로 고민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헤어진 연인의 친구와의 친구 정리 여부'가 22.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애중이었던 상태명 변경에 따른 주변 반응' 16.3%, '커플 사진 삭제 여부'와 '내 계정 삭제 여부'가 9.6%로 순위에 올랐다.

헤어진 연인과 SNS 친구를 끊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잊기 위해서'가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방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싶지 않아서' 30.9%,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가 11.7%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이별 통보로 상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서'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이별이 티가 나는 친구의 SNS를 목격할 때 드는 생각은 '그렇게 유난을 떨더니 결국 너희도 헤어졌구나'가 5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으며 관심이 없다' 31.2%, '이별 스토리 안 궁금하니까 그만 올렸으면 좋겠다' 12.7%, '이별을 좋아요에 이용하는 것 같아서 관종인지 의심해본다' 5.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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