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66%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75.8%, 여자의 58.5%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어봤다고 답했다. 결국 여자가 남자보다 이 말을 더 잘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을 갖자'는 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남자의 경우 '사랑에 대한 확신이 안 생기기 때문'이 37.6%였고, 여자는 '헤어지고 싶은데 말하기 미안해서'가 44.9%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해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이어 남자는 '헤어지고 싶은데 말하기 미안해서' 34.4%,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16%라고 답했고, 여자는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35.7%,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12.4% 순으로 응답했다. 남녀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시간을 갖자'는 의미는 남녀 모두 현재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였다.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잘 될 가능성으로 남녀 절반에 가까운 47.6%가 '잘 될 확률 20% 미만'이라고 꼽았다. 시간을 가져봤지만 가능성이 좋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잘 될 확률 81~100%'라고 답한 남녀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연인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을 줄 수 있는가에 남녀 모두 '1~3일'을 28.8%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4~6일' 16.7%, '줄 수 없다' 16.4%, '7~9일' 1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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