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파운드 새 지폐 주인공에 소설가 '제인 오스틴'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얼굴이 담긴 10파운드짜리 지폐가 공개됐다. 새 지폐에는 오스틴 타계 200주년을 맞이해 그의 작품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 오스틴이 집필할 때 사용한 책상 등이 담겨있다.
오는 9월 14일부터 유통될 새 10파운드 지폐는 지난해 발행된 5파운드 화폐처럼 위조 방지를 위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로 제작됐다. 휘어질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기존 지폐보다 수명이 길고, 물에 젖어도 말려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찰스 다윈의 얼굴이 담긴 기존 10파운드짜리 지폐는 2018년 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오만과 편견' '엠마' '이성과 감성' 등을 쓴 제인 오스틴은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의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영화, 드라마, 연극의 등장으로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