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1% '페이스조절 실패 경험', 오버페이스로 잃은 것 1위 '건강'
직장인 98.8%가 직장생활을 할 때 '페이스(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 페이스조절이 필요한 이유로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28.1%와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26.5%가 1, 2위를 다퉜다. 이어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 17.4%, '페이스가 무너지면 잔 실수나 문제가 터질 수 있어서' 14.4%, '타인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9.5%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가장 페이스조절이 필요한 순간으로 '야근·연장 근무 등 업무량이 폭발할 때'를 51.2%가 꼽았다. 이어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적응과정' 39.4%,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됐을 때' 28.2%, '때를 가리지 않고 직장생활의 모든 순간' 28.2%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 '새로운 상사· 동료와 함께 일하게 됐을 때' 24.6%, '회식·워크샵 등 업무인 것 같지만 업무가 아닌 자리에서' 18.4%도 페이스조절은 필요하다고 직장인들은 답했다.
이처럼 직장인 절대다수가 직장 내에서의 페이스조절을 강조하면서도 83.1%에 이르는 직장인들이 '페이스조절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은 페이스조절에 실패한 이유로 '내가 어떻게 조절할 수 없이 몰아치는 업무 일정' 53.8%와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 51.8%를 각 1, 2위에 꼽았다. 이어 '주변 동료, 지인들의 텃세와 참견 때문에' 29.6%, '주변과의 협업 없이 혼자서 다 처리하려다 보니' 22.9%, '주위의 기대와 평가를 저버릴 수 없어서' 22.2% 등의 이유로 페이스조절에 실패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페이스조절에 실패한 이유로 55.0%가 '자주 아프거나 피로가 누적되는 등 건강을 잃었다'고 응답했다. 또 '취미나 여가시간 등 개인적인 생활, 라이프밸런스가 망가졌다'는 답변도 46.3%에 달했다. 이어 '일에 대해 가졌던 흥미와 관심을 잃었다' 41.1%, '직장에 대한 호감·애사심 상실' 40.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