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24일 '아래아 한글 1.0' 출시
1989년 서울대 학생이던 이찬진, 김택진, 김형집, 우원식은 한글 문서작성 프로그램 개발해 4월 24일 ‘아래아 한글 1.0’을 출시했다. '아래아 한글 1.0'은 한글 카드나 PC 기종에 구애받던 기존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단점을 개선하여 개발된 워드프로세서이다.
그 당시 '세종' '글벗' 등 대기업들의 한글 워드프로세서도 많았다. 그럼에도 '아래아 한글'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IBM 호환 PC라면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고문(古文)이나 수학기호 등은 물론 영어, 일어, 독일어 등 외국어들도 처리할 수도 있었다. 또한, 기존 워드프로세서의 가격들이 10만 원이 넘던 때 '아래아 한글'은 4만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기능이 있어 큰 인기를 얻었다.
'아래아 한글 1.0'의 인기로 1990년 '한글과 컴퓨터(이하 한컴)'를 창업했고, 이후 2.0, 3.0판 등 윈도우 환경에 맞추어 판올림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섰고,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8월 27일 '한글의 정보화'에 기여한 공로로 '아래아 한글'은 소프트웨어로는 이례적으로 등록 문화재 지정됐다. 하지만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아래아 한글'은 초기 버전이 아닌 후속 1.2버전으로 뒤늦게 감정 되었고, 2016년 1월부터 현상금을 내걸고 '아래아 한글 찾기 운동'까지 벌였지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