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복면가왕'방송화면캡쳐

50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는 3연승을 달성하며 장기집권을 확실시했던 ‘팥의 전사 호빵왕자(이하 호빵왕자)’ 환희의 4연승이 좌절됐다. 이날 ‘호빵왕자’를 누르고 새 가왕이 된 복면가수는 바로 ‘물찬 강남제비(이하 강남제비)’ 그룹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1라운드에서 ‘강남제비’ 봉구는 ‘압구정 오렌지족’ 슈퍼주니어 신동과 함께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운 밤’으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청량한 미성과 물찬 제비처럼 깔끔한 창법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남제비’ 봉구는 유영석에게 “목소리의 파급력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았고, 58대 41로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 오른 ‘강남제비’ 봉구는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세련된 R&B 창법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영혼을 끌어당기는 음색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강남제비’ 봉구에게 패한 2라운드 대결상대는 ‘가왕이 쟨가?’ 박상민이었다.

3라운드에서 ‘강남제비’ 봉구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하 진주 소녀)’와의 대결에 정인의 ‘미워요’를 정통 R&B로 불러 승부수를 띄웠다. 늦겨울 칼바람같은 애절한 감성으로 청중단을 사로잡은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진주 소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BMK의 '물들어'로 대결을 펼친 ‘진주 소녀’는 가비엔제이의 장희영이었다.

50대 가왕 방어전으로 4연승에 도전한 ‘호빵왕자’ 환희는 지드래곤의 ‘Heartbreaker’를 선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평소 입지 않던 가죽재킷 차림으로 나타나 첫 소절부터 강렬한 록 스피릿을 선보인 ‘호빵왕자’ 환희는 거친 섹시함과 가왕다운 여유로움을 동시에 뽐내며 청중을 환호하게 했지만, 33대 66으로 4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가면을 벗은 ‘호빵왕자’ 환희는 "그동안 '복면가왕'에서 환희라는 말이 많이 나와서 내 목소리와 노래 스타일을 알려드리기 위해 나왔는데 부담이 더 컸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으며, ‘호빵왕자’ 환희의 4연승을 저지한 새가왕 ‘강남제비’ 봉구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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