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사줄께" 0.1%를 위한 신용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트리온(American Express Centurion)
일명 '블랙카드'로 더 알려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트리온 카드는 1999년 처음 출시되어,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세계의 갑부들이 애용하는 카드로 알려져 있다. 이 카드는 발급 신청서가 따로 없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측에서 초대를 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이 카드는 별도의 한도액이 없으나 연회비는 2,500달러(약 280만원), 가입비는 7,500달러(약 850만원)며, 연 최소 250,000달러(약 2억 5천만원) 사용이 조건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만큼 항공사 1등급 무료 업그레이드, 쇼핑 시 개인 쇼핑 도우미, 콘서트 등 vip석 예약 등을 지원한다.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유명인으로는 배우 덴젤 워싱턴, 축구선수 베컴·빅토리아 부부, 가수 제이지·비욘세 부부, 축구선수 즐라탄 등이 있다.
두바이 퍼스트 로얄 마스터(Dubai First Royale MasterCard)
"고객이 원하면 달이라도 살 수 있게 하겠다"란 생각으로 만들어진 카드로, 이 카드는 두바이의 왕족이나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카드는 장인이 직접 세공하기 때문에 하루 9장 이상은 만들 수 없다고 하며, 카드 위쪽과 왼쪽 가장자리를 금으로 세공했고 카드 중앙에는 0.235 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따로 없으나 두바이 퍼스트 금융사에 초대되어야만 발급이 가능하며, 한도가 없고 이 카드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개인 컨설턴트가 지정된다.
JP모건 체이스 팔라듐(JP Morgan Chase Palladium)
JP모건 체이스 팔라디움 카드는 23캐럿짜리 백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작비만 1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연회비는 다른 VIP카드에 비해 다소 저렴한 595달러에서 2016년 9월 이후 450달러(약 50만원)로 더 줄었다. 그러나 이 카드 역시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JP모건 개인 자산 운용가를 두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이 카드 역시 한도액이 없으며, 고객 사용이 보고되지 않는 'hidden trade line'으로 운영된다.
코우츠 월드 실크카드(Coutts World Silk card)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용하는 카드로 알려진 이 카드는 영국 최고의 신용카드로 불리며 유럽을 중심으로 왕족이나 귀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이다. 카드 발급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졌으며, 연회비는 350파운드(약 50만원)로 개인 전용기와 요트를 이용할 수 있고 명품 쇼핑 시 가게 전체를 빌려 쇼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캐나다인이 많이 쓰는 연회비 399달러의 RBC 비자 인피니트 카드와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연회비 295달러의 메릴 어콜레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