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평일에 잘 놀아주지 못해 아이에게 마냥 미안하기만 한 맞벌이 부부는 검색 신공을 발휘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을 찾았다. 포털 사이트의 육아 커뮤니티와 블로거의 방문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한 곳은 바로 날씨도 상관없는 실내 나들이 장소인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였다. 

자동차 장난감에 유독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가 있다면 더욱더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가길 추천한다. 그럼, 이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에 다녀온 가족의 '생생 방문기'를 만나보자. 

현대자동차는 작년 4월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4층 디자인놀이터에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를 시작했다. 1인당 4천 원의 유료 전시회이지만, 웬만한 키즈 까페보다 낫다는 육아 커뮤니티의 평이 많았다. 

입장권을 끊고 전시회장으로 들어서자 입구 쪽 벽에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에 접수된 7,322점 작품 중 일부가 보였다. 색칠은 서툴지만 상상력은 어른 이상인 아이들의 다양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자동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시도한 전시회로, 어린이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자동차를 실제 차량의 약 2분의 1에서 4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행사이다. 무엇보다 전시회에 다양한 그림이 등장하는 것은 모터쇼를 시작하기 전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직접 그린 상상 자동차를 공모하여 총 7,322점의 작품 중 15개 수상작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도시의 교통 정체를 피해 벽을 타고 달릴 수 있는 자동차, 매연 걱정 없이 조개 연료로 달리는 수중 자동차 등 도시, 사막, 숲, 바다, 하늘에서 다니는 상상 속의 자동차를 현대차가 직접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현실에서 실현된 것으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상상 속 자동차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탑승까지 할 수 있어 교육적인 측면으로도 좋다. 비록 연령이 너무 낮은 아이들이 놀이기구 정도로 생각하고 즐길 수도 있겠지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기회다. 

전시회장의 상상 자동차를 하나씩 탑승해 본 후에는 같은 층에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모터쇼의 입장권을 보여주면 아이 1명 당 마이카 그림종이를 준다. 아이가 이 종이에 색칠을 해서 스캐너를 거치면 아이가 그린 자동차 그림이 대형 화면에 3D로 나와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전시되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특히 초등학생 이하의 남자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4천 원이 아깝지 않게 하루를 즐기다 올 수 있는 곳이다.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

기간 : ~2017년 4월 14까지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4층 디자인놀이터
비용 : 1인 4,000원(48개월 미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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