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차 IT업계 최초 실제 도로에서 달린다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 학계 중심이었으며, IT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처음이며 임시운행 허가 순으로는 13번째다.
네이버랩스는 모빌리티(Mobility)팀을 구성하여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바탕으로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도로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020년 '레벨 3'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과 각종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레벨 3은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유사시 운전자 개입 필요한 단계이다. 특히 올해는 무인(Driverless)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의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하고 내년에는 전체를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