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대 건축한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문화재 등록
1880년대 건립된 한옥인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5일 문화재청이 밝혔다.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19세기 후반 전북 지역에서 현감을 지낸 조병무가 처음 지었다. 이후 세 아들을 위해 첫째 아들이 거처하는 장남댁 근처에 둘째 아들 집과 셋째 아들의 집(삼남댁)을 건립해 세 가옥이 하나의 영역을 이뤘다. 현재는 둘째 아들의 집은 소실되고 장남댁과 삼남댁만 남아있다. 특히, 장남댁의 사랑채는 근대 시기에 의원으로 사용한 적이 있으며, 안채 곳간은 한때 여인숙으로 개조돼 쓰이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이 건축물이 1880년대~1900년대의 한옥 건물로 전체적인 구성방식이나 개별 건물의 세부적인 수법 등에서 근대적 요소와 호남지역 상류 주택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