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 없애고 액운을 피하는 동짓날 '팥죽'

오늘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이다. 예로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면 잔병이 없어서 건강해지고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아직 팥죽을 먹지 못했다면 오늘 저녁 식사로 영양 듬뿍 담긴 팥죽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동짓날을 맞아 새알심(유색 발아현미로 만든 새알심)을 넣은 팥죽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유색 발아현미 넣어 만든 '팥죽의 효능'

유색 발아현미로 만든 새알심 넣은 팥죽은 특수미의 기능성과 팥의 기능성을 동시에 갖는 건강식품이다. 발아현미에는 GABA 등 다양한 건강기능성 물질이 들어있는데 발아과정에서 성분의 활성이 나타나 기능성 물질이 5배~10배 이상 높아진다.
유색 발아현미 중 '흑미'는 약쌀로 비타민E, 칼슘, 비타민B₁, 비타민B₂, 나이아신이 많이 들어있고, '적미'는 항산화 물질인 탄닌계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녹미'는 셀레늄이 풍부해 당뇨나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팥은 비타민 B₁함량(0.54㎎/100g)이 가장 많은 곡류이다. 특히, 식이섬유와 칼륨(K) 성분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팥 고르는 법
팥알의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팥죽 만드는 법
재료
팥 2컵, 새알심 재료(찹쌀가루 1/2컵, 물 1 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팥은 10시간 정도 물에 불려 준비한다.
② 유색발아현미가루와 찹쌀가루에 소금, 뜨거운 물을 잘 섞어 익반죽하고 먹기 좋은 크기만큼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새알심을 끓는 물에 넣어 삶고, 떠오르면 찬물에 담근 뒤 건진다.
③ 불린 팥의 4배∼5배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준비해둔 새알심을 넣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