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대 명절 ‘추석’은 우리만 큰 명절?
한국에서 추석은 설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표 명절이다. 옛날에는 명절 중 설, 한식, 단오, 추석을 4대 명절로 꼽았지만, 요즘은 명절의 의미가 많이 간소화되어 설과 추석만이 2대 명절로 꼽히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추석이 우리의 큰 명절이듯 북한에서도 추석이 중요한 명절이리라 생각하지만, 북한에서 추석은 우리만큼 중요하게 지내는 명절이 아니다.
북한에서는 추석과 같은 민속명절보다는 국가명절을 더 중요하게 지내며, 특히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을 최대 명절로 지내고 있다. 이 외에 북한 지방에서는 추석보다 단오를 더 중요시하는 이유도 있는데, 이는 겨울이 길고 추운 북유럽 국가에서 봄이 오는 것을 기뻐하는 5월 축제가 특히 성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북한에서는 1988년부터 추석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당일 하루만 쉬고 있다.
같은 동양 문화권인 일본과 중국에서도 추석은 주요 명절이지만, 우리만큼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