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비상! 벌레, 곰팡이 예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아차 하면 나타나는 벌레와 곰팡이 덕분이다.
기온과 함께 습도가 올라가면 식품에서 이물 발생 가능성이 커져, 식품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1~’15) 총 이물 신고 건수 32,902건 중 벌레와 곰팡이 이물 신고 건수가 각각 12,343건(37.5%), 3,182건(9.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7월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어떻게 하면 벌레나 곰팡이로부터 식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식품의약안전처가 공개한 벌레, 곰팡이 피해 예방요령을 소개한다.
벌레 이물 예방요령
식품 이물 신고 건수에 의하면 벌레 이물은 면류(2,791건, 22.6%), 커피(1,893건, 15.3%), 시리얼류(1,118건, 9.1%), 과자류(1,062건, 8.6%) 등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특히 쌀벌레라 불리는 화랑곡나방은 주로 어두운 벽면이나 골판지 박스 틈새 등에 서식하며, 애벌레는 포장지를 뚫고 제품 내로 침입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벌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다음과 같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어둡고 습한 장소에 식품을 보관하지 않는다.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즉시 폐기한다.
- 시리얼 등 여러 번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한다.
- 온라인 거래나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박스를 제거해 보관한다.
곰팡이 이물 예방요령
곰팡이 이물은 음료류(706건, 22.2%), 빵 또는 떡류(535건, 16.8%), 면류(282건, 8.9%), 즉석조리식품(275건, 8.6%) 등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곰팡이는 주로 유통 중 포장이 파손되거나 냉동·냉장제품을 개봉한 상태로 실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식품 보관법은 다음과 같다.
-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는 음료류나 빵류는 개봉 후 바로 섭취한다.
- 떡류나 면류, 즉석밥 등의 식품을 구매할 때는 조리 전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잘 살피고, 개봉 후 남은 제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시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