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도용방지를 위해 필수!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
택배, 결혼청첩장, 돌잔치 초대장 등 다양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대부분은 한두 번쯤 스미싱 문자를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미싱이 수신 문자로 인한 피해만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무작위로 수집된 일반인들의 전화번호가 스미싱 문자의 발신 번호로 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5명 중 1명은 전화번호 도용 피해
전화번호 도용 피해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인터넷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화번호 도용 피해 건수는 2013년 101만 건, 2014년 452만 건, 2015년 7월까지 728만 건이었다. 이는 무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화번호를 도용당한 사람은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모르는 이들에게 걸려 오는 수백 통의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게 된다. 폭탄처럼 터지는 전화와 문자에 일일이 해명하는 것도 고욕이지만, 연달아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다른 일은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다. 더러는 사기꾼으로 오해한 이들의 욕설까지 감내해야 한다.
전화번호 도용 대처 방법은
만약 내 전화번호를 도용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이 확인되었다면, 먼저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내 휴대폰 문자 발송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에 악성코드(앱)가 설치된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량 스미싱 문자가 발송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전화번호 도용일 경우에는 뾰족한 대처방법이 없다. 스미싱 문자는 대부분 웹 발신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적이 힘들어 범인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스팸신고센터(국번 없이 118)나 통신사 고객센터에서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 잠잠해지니 견디라는 답변이 고작이라 피해자들은 이 사태가 지나가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다.
유일한 예방법은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
스미싱이나 스팸 등에 전화번호가 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를 이용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는 평소 인터넷으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전화번호가 인터넷발송 문자의 발신번호로 발송될 경우 차단하는 서비스다. 평소 인터넷으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이용자만이 대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 서비스가 전화번호 도용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는 각 이동통신사(MVNO 포함) 고객센터에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각 통신사로부터 신청받은 전화번호를 취합한 리스트를 인터넷 발송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자중계사업자에게 제공해, 같은 발신번호를 가진 인터넷 발송 문자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