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는 '소설 손자병법' 같은 대하 역사소설의 시대이자, '서정윤의 홀로서기'와 같은 서정시 등 시의 인기가 정점을 이뤘던 시대이다. 또 1980년대 후반에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적응 움직임과 더불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삶의 교훈과 인생 철학 등이 담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와 같은 자기계발서가 큰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에는 '소설 목민심서' 속 정약용을 통해 다산의 사상과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출판물이 유행했으며, '일본은 없다'를 통해 민족주의적인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좀머 씨 이야기' 등과 같은 자기계발서와 실용서가 인기를 끌었고, '산에는 꽃이 피네', '오체불만족' 같은 개인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도서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2000년대에는 경쟁이나 성공과 같은 키워드가 후반으로 갈수록 시들해지면서 위로, 대화법, 공감을 내세운 책들이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2007~2008년에 걸쳐 베스트셀러에 오른 '시크릿'은 내면에 잠재된 비밀의 힘을 깨우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키워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아들러 열풍을 일으키며 많은 독자가 선택한 '미움받을 용기'는 힐링 도서처럼 보이지만, 상처를 위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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